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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 스크린 휘어잡은 ‘힙한 것’…‘파묘’로 천만 배우 등극

배우 이도현이 영화계 ‘천만 신인’의 탄생을 알렸다.이도현은 영화 ‘파묘’를 통해 천만 배우 타이틀을 얻었다. 첫 영화로 주연을 꿰찬 데 이어 역대급 흥행까지 기록하며 필모그래피에 눈부신 첫 획을 그었다.‘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작품이다. 개봉 직후 빠른 흥행 추이를 그린 ‘파묘’는 지난 24일 개봉 32일 만에 올해 첫 천만 영화가 됐다. ‘파묘’로 스크린 데뷔에 나선 이도현은 드라마에 이어 영화까지 섭렵하며 ‘흥행 부적’ 명성을 입증했다. 이도현은 경문을 외는 무당 봉길 역을 연기했다. 온몸에 새긴 문신, 장발 헤어스타일, 헤드셋의 조화로 ‘험한 것’에 대적하는 ‘힙한 것’의 모습을 보여주며 MZ세대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여기에 무심함과 강렬함을 오가는 온도 차에 말투와 눈빛까지 변주를 준 섬뜩한 빙의 연기로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자랑했다.뿐만 아니라 이도현은 무당 화림(김고은)과 애틋하고 끈끈한 의리까지 그려내며 관객의 마음을 움직였다. 또한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등 명배우 사이에서 밀리지 않는 기세를 보여주며 스크린을 휘어잡았다. 이도현은 장르적 도전과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은 물론 이를 뒷받침하는 연기력으로 영화계 ‘천만 신인’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2017년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데뷔한 이도현은 드라마 ‘18 어게인’ ‘스위트홈’, ‘더 글로리’, ‘나쁜엄마’ 등 탄탄한 이력을 쌓아왔다. 멜로, 휴먼, 스릴러 등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섬세한 표현력과 작품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흥행 돌풍을 이끌었다.또한 이도현은 군 생활 중임에도 이례적으로 유의미한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티빙 ‘이재, 곧 죽습니다’에 이어 ‘파묘’까지 잇단 성공을 이끌며 군백기가 무색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파묘’는 현재 다수의 영화제에 초청받은 가운데, 133개국에 판권이 팔리며 뜨거운 글로벌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열기가 식을 줄 모르는 이도현의 승승장구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2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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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왕 명작 등판" 개봉 D-day '천문' 믿고보는 좋은 예

'천문' 흥행 문이 열린다.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허진호 감독)'가 26일 공식 개봉, 관객들과 만난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과 장영실(최민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세종과 장영실의 관계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를 담았다. 세종의 총애를 한 몸에 받던 조선 최고의 천재 과학자 장영실은 세종 24년에 일어난 안여사건(임금이 타는 가마 안여(安與)가 부서지는 사건) 이후로 역사에서 한 순간에 사라진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바로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하여 세종과 장영실 그리고 당시의 조선시대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그리고 있다. 단순히 세종과 장영실의 업적 위주가 아닌, 두 인물의 심리에 접근하여 엄청난 신분을 넘어 특별한 우정을 나눈 이들의 관계에 대해 세심하게 다루어 묵직한 감동을 준다. 더불어 세종과 장영실을 비롯한 주변 인물들 간의 심리에도 밀도 있게 접근해 당시에 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흥미롭게 담아낸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예비 관객들은 이러한 점에 대해 주목하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명배우들의 독보적인 연기 호흡도 확인할 수 있다. 30년이 넘는 각별한 우정을 이어온 최민식과 한석는 '쉬리' 이후 '천문: 하늘에 묻는다'를 통해 20년만에 다시 만나 의미를 더한다. 두 주인공을 가히 능가하는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영의정 역의 신구와 두 배우 간의 인연 또한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석규와는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부자 관계로 연기 호흡을 맞춘 적이 있으며, 최민식과는 연극 '에쿠우스'에서 함께 했다. 자타공인 연기 베테랑임은 물론 이미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이들은 그 동안 쌓아왔던 내공에 연기 궁합까지 폭발하는 시너지를 보여준다. 각고의 노력이 담긴 장영실의 발명품도 눈에 띈다. 조선 과학의 부흥기를 일으킨 장영실의 발명품들은 영화 속에서 생생하게 재연된다. 현재 실제로 전시되어 있는 장영실의 발명품들은 재연만 되어있을 뿐 작동은 하지 않아, 참고를 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다. 이에 허진호 감독은 "과학기구들이 실제로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오랜 시간 스태프들과 함께 이 원리에 대해 연구했다"고 밝혔다. 영화에서는 세종과 장영실의 노력의 산실인 자격루, 간의, 혼천의, 앙부일구 등 과학 기구들의 생생한 모습은 물론 실제로 작동하는 원리까지 상세하게 담아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2.2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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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⑥] 최민식 "따끈한 멜로 욕심↑, 맨날 떠들고 다닌다"

최민식이 멜로와 코미디 장르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허진호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최민식은 1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천문'을 보면서 진짜 멜로 장르에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는 말에 "내 말이 그 말이다. '파이란'처럼 한번도 못 만나는거 말고, 진득하게 만날 수 있는 그런 작품을 나도 원한다"고 말했다. 최민식은 "실제로 요즘 맨날 떠들고 다니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더 나이 먹기 전에 해보자'. 누군가 '그래요 형? 할 수 있어요?'라면서 진짜 시나리오를 작업할 수도 있지 않냐. 욕심이 많이 생기고 당연히 하고 싶다. 따끈따끈한 멜로 좋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솔직히 코미디도 하고 싶다. (한)석규가 항상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우리가 그래도 앞으로 세 작품은 더 해야 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천문' 했으니까. 다음엔 '덤앤더머' 같은 코미디 어떻겠냐'고 했다"고 전했다. 또 "'천문' 언론배급시사회를 마치고 저녁에는 가족시사가 있었는데 끝나고 뒤풀이 할 때 감독들과 배우들이 많이 왔다. '우리 이런거 원한다. 그냥 해봐라 좀!' 그랬다. '세트로 시장에 나왔으니까 한번 만들어 봐라' 떠들어야 안다. 감독들을 만날 때마다 떠들고 다닌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최민식은 이번 영화에서 대한민국 전 세대가 알고 있는 역사적 인물 장영실을 맡아 조선 최고의 천재 과학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 장영실은 자동으로 시간을 알려주는 물시계인 자격루를 최초로 만들어낸 인물로 세종대왕과 함께 조선의 과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세종 24년 안여 사건(임금이 타는 가마 안여(安與)가 부서지는 사건)으로 인해 곤장형을 받고 이후 어떤 역사 기록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인물이 됐다. 영화에서는 이러한 장영실이 세종대왕과 함께 이뤄낸 업적과 한순간에 사라져버린 그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 그리고 세종대왕과 장영실의 관계를 상상력을 동원해 그려낸다. 그리고 '파이란'의 3류 양아치부터 '올드보이' 15년 간 갇힌 남자, '악마를 보았다' 연쇄살인마, '명량' 이순신 장군까지 매 작품마다 다채로운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명배우 최민식은 장영실을 통해 또 한번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인생캐릭터를 선보인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과 장영실(최민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 최민식·한석규가 '쉬리(강제규 감독)' 이후 20년만에 재회한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26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천문' 최민식 "뛰어 놀아라 판 깔아준 허진호 감독 '여우'" [인터뷰②] '천문' 최민식 "장영실·세종役, 한석규와 알아서 결정" [인터뷰③] 최민식 "한석규와 '올드보이' 재회 불발, 간절히 원했던 기회" [인터뷰④] '천문' 최민식 "장영실=세종바라기, 순수하게 애정했다" [인터뷰⑤] 최민식 "'명량' 영광 잊은지 오래, 흥망성쇠 개념 없다" [인터뷰⑥] 최민식 "따끈한 멜로 욕심↑, 맨날 떠들고 다닌다" 2019.12.1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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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⑤] 최민식 "'명량' 영광 잊은지 오래, 흥망성쇠 개념 없다"

최민식이 작품 흥행과 관련, 현재 배우로서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대해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허진호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최민식은 1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매해 흥행작이 탄생할 때마다 역대 흥행 1위 '명량'은 늘 소환되는 작품이다. 5년간 1700만 기록은 안 깨지고 있는데 어떠냐"는 질문에 "정말 죄송한 말씀이지만 솔직히 난 다 잊었다"고 고백했다. "'더 솔직히 말하면 '명량' 이후 세 작품을 말아 먹지 않았냐"고 호탕하게 언급해 취재진을 깜짝 놀라게 한 최민식은 "심지어 나보고 누군가는 국밥 배우라고 하더라"며 웃더니 "흥망성쇠에 대해 개념이 별로 없다. 조금 무책임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이전 작품을 다 신경 쓰다가는 못 산다. 맨날 영진위 사이트 들어가서 오늘은 예매량이 어떤가 확인하면 피곤하지 않겠냐. 홍보팀이 이야기 해주면 '그렇구나' 하는 정도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스코어가 좋게 나올 때 기분 안 좋을 놈이 어디 있냐. 하지만 그거에 연연하면 자유로울 수 없다. 가급적 생각 안 하고 최대한 덜어내려고 한다. 그리고 오로지 작품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은 있지만 만드는 사람은 열심히 만들면 된다. 추스리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며 "주판 튀긴다고 관객이 더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그 시간에 연기를 복기하면서 '이번엔 내가 뭘 잘못했는지' 따져 보는 것이 더 낫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또 "(한)석규 친 형님이 계신데 '연기에서 돈냄새가 나면 안 된다'는 말씀을 하시더라. '예술가다' 굳이 거창하게 표현할 필요는 없지만, 큰 범주에서 내가 하는 일에 관객들과 신뢰감이 형성되려면 결국 연기를 잘하면 된다. 작품에 잘 녹아들면 되고. 그럼 돈도 알아서 벌어진다. 그거 잘 할 생각은 안 하고 자꾸 '몇 명 들었냐. 예매율 어떻게 됐냐' 따지면 하던 일도 잘 안 된다. 근데 '천문' 예매창은 열렸니?"라고 농을 쳐 좌중을 폭소케 했다. 최민식은 이번 영화에서 대한민국 전 세대가 알고 있는 역사적 인물 장영실을 맡아 조선 최고의 천재 과학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 장영실은 자동으로 시간을 알려주는 물시계인 자격루를 최초로 만들어낸 인물로 세종대왕과 함께 조선의 과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세종 24년 안여 사건(임금이 타는 가마 안여(安與)가 부서지는 사건)으로 인해 곤장형을 받고 이후 어떤 역사 기록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인물이 됐다. 영화에서는 이러한 장영실이 세종대왕과 함께 이뤄낸 업적과 한순간에 사라져버린 그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 그리고 세종대왕과 장영실의 관계를 상상력을 동원해 그려낸다. 그리고 '파이란'의 3류 양아치부터 '올드보이' 15년 간 갇힌 남자, '악마를 보았다' 연쇄살인마, '명량' 이순신 장군까지 매 작품마다 다채로운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명배우 최민식은 장영실을 통해 또 한번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인생캐릭터를 선보인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과 장영실(최민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 최민식·한석규가 '쉬리(강제규 감독)' 이후 20년만에 재회한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26일 개봉한다. >>[인터뷰⑥]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천문' 최민식 "뛰어 놀아라 판 깔아준 허진호 감독 '여우'" [인터뷰②] '천문' 최민식 "장영실·세종役, 한석규와 알아서 결정" [인터뷰③] 최민식 "한석규와 '올드보이' 재회 불발, 간절히 원했던 기회" [인터뷰④] '천문' 최민식 "장영실=세종바라기, 순수하게 애정했다" [인터뷰⑤] 최민식 "'명량' 영광 잊은지 오래, 흥망성쇠 개념 없다" [인터뷰⑥] 최민식 "따끈한 멜로 욕심↑, 맨날 떠들고 다닌다" 2019.12.1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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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천문' 최민식 "장영실=세종바라기, 순수하게 애정했다"

최민식이 장영실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허진호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최민식은 1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극중 장영실은 굉장히 순진무구한 모습을 많이 보인다"는 말에 "뭔가를 생각하고 만드는 사람들은 일반 사람들과는 좀 다른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최민식은 "데니스 홍이라고 로보트 권위자가 있는데 한번은 그 분이 강의하는 것을 TV에서 우연히 봤다. 너무 열정적으로, 침을 튀기면서 이야기하는 모습이 참 천진난만해 보이더라. '저 사람은 진짜 로보트에 미친 사람이구나' 싶었고 좋았다. 장영실 역시 마찬가지 아닐까 생각한다. 어떠한 계산없이, 좋으면 그냥 미쳐버리는 과학자였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역사적 인물이라 할지라도 '명량'의 충무공은 거대한 환란 속에서 풍전등화 상황에 놓여있던 인물이었다. 하지만 장영실 같은 경우는 오로지 세종바라기다. 그저 나를 알아주는 주군 앞에서 내 능력을 어떻게든 발휘해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만드는 재미에 취해서 살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을 세종에게 보여주고, 세종이 흡족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장영실 스스로도 굉장히 행복해 하지 않았을까. 나이가 먹을 수록 세종의 인품에 더 존경하는 마음이 들었을 것이다. 그 애정을 그대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최민식은 이번 영화에서 대한민국 전 세대가 알고 있는 역사적 인물 장영실을 맡아 조선 최고의 천재 과학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 장영실은 자동으로 시간을 알려주는 물시계인 자격루를 최초로 만들어낸 인물로 세종대왕과 함께 조선의 과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세종 24년 안여 사건(임금이 타는 가마 안여(安與)가 부서지는 사건)으로 인해 곤장형을 받고 이후 어떤 역사 기록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인물이 됐다. 영화에서는 이러한 장영실이 세종대왕과 함께 이뤄낸 업적과 한순간에 사라져버린 그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 그리고 세종대왕과 장영실의 관계를 상상력을 동원해 그려낸다. 그리고 '파이란'의 3류 양아치부터 '올드보이' 15년 간 갇힌 남자, '악마를 보았다' 연쇄살인마, '명량' 이순신 장군까지 매 작품마다 다채로운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명배우 최민식은 장영실을 통해 또 한번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인생캐릭터를 선보인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과 장영실(최민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 최민식·한석규가 '쉬리(강제규 감독)' 이후 20년만에 재회한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26일 개봉한다. >>[인터뷰⑤] 서 계속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천문' 최민식 "뛰어 놀아라 판 깔아준 허진호 감독 '여우'" [인터뷰②] '천문' 최민식 "장영실·세종役, 한석규와 알아서 결정" [인터뷰③] 최민식 "한석규와 '올드보이' 재회 불발, 간절히 원했던 기회" [인터뷰④] '천문' 최민식 "장영실=세종바라기, 순수하게 애정했다" [인터뷰⑤] 최민식 "'명량' 영광 잊은지 오래, 흥망성쇠 개념 없다" [인터뷰⑥] 최민식 "따끈한 멜로 욕심↑, 맨날 떠들고 다닌다" 2019.12.1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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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최민식 "한석규와 '올드보이' 재회 불발, 간절히 원했던 기회"

최민식이 한석규와 인연에 대해 언급했다.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허진호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최민식은 1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석규와는 '쉬리' 이후 무려 20년만에 만났는데 '천문' 이전에도 함께 공연할 기회가 있었냐"는 질문에 "있었다"며 슬쩍 미소지어 눈길을 끌었다. 최민식은 "이미 다 나온 이야기이긴 한데 '올드보이'가 그랬다. 박찬욱 감독에게 (유)지태가 연기한 우진 역할에 석규를 추천했었다. 여차저차, 저차여차 해서 성사되지는 못했다"고 귀띔했다. 이어 "물론 지태도 좋았지만 석규와의 만남을 간절히 원했다. 한석규가 하는 우진이도 괜찮았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기대를 많이 했었다"고 덧붙였다. "작품 뿐만 아니라 사석에서도 애정하는게 너무 눈에 보인다"고 하자 최민식은 "충무로에 현존하는 내 직계 쫄따구인데~"라며 호탕하게 웃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최민식은 이번 영화에서 대한민국 전 세대가 알고 있는 역사적 인물 장영실을 맡아 조선 최고의 천재 과학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 장영실은 자동으로 시간을 알려주는 물시계인 자격루를 최초로 만들어낸 인물로 세종대왕과 함께 조선의 과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세종 24년 안여 사건(임금이 타는 가마 안여(安與)가 부서지는 사건)으로 인해 곤장형을 받고 이후 어떤 역사 기록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인물이 됐다. 영화에서는 이러한 장영실이 세종대왕과 함께 이뤄낸 업적과 한순간에 사라져버린 그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 그리고 세종대왕과 장영실의 관계를 상상력을 동원해 그려낸다. 그리고 '파이란'의 3류 양아치부터 '올드보이' 15년 간 갇힌 남자, '악마를 보았다' 연쇄살인마, '명량' 이순신 장군까지 매 작품마다 다채로운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명배우 최민식은 장영실을 통해 또 한번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인생캐릭터를 선보인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과 장영실(최민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 최민식·한석규가 '쉬리(강제규 감독)' 이후 20년만에 재회한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26일 개봉한다. >>[인터뷰④] 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천문' 최민식 "뛰어 놀아라 판 깔아준 허진호 감독 '여우'" [인터뷰②] '천문' 최민식 "장영실·세종役, 한석규와 알아서 결정" [인터뷰③] 최민식 "한석규와 '올드보이' 재회 불발, 간절히 원했던 기회" [인터뷰④] '천문' 최민식 "장영실=세종바라기, 순수하게 애정했다" [인터뷰⑤] 최민식 "'명량' 영광 잊은지 오래, 흥망성쇠 개념 없다" [인터뷰⑥] 최민식 "따끈한 멜로 욕심↑, 맨날 떠들고 다닌다" 2019.12.1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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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천문' 최민식 "장영실·세종役, 한석규와 알아서 결정"

최민식이 한석규와 재회한 만족도를 표했다.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허진호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최민식은 1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장영실 캐릭터가 처음부터 눈에 탁 들어왔냐"는 질문에 "사실 캐스팅 할 때 허진호 감독님이 '두 사람이 알아서 정하세요'라면서 결정을 맡겼다"고 말했다. 최민식은 "그래서 석규와 대본 보면서 '너 뭐 할래?' '제가 세종 할게요' '예전에 했었는데 괜찮겠냐' '다르게 해보고 싶어요' '그래 그럼 내가 장영실 할게' 정도의 대화를 나눴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같이 한다는데 의미가 있었다"고 거듭 강조한 최민식은 "'내가 세종을 해야 하는데. 내가 장영실을 해야 하는데' 그런건 이제 어울리지 않는 고민인 것 같다"며 "뭘 해도 괜찮았다. '천문'이 아니었어도 석규와는 뭐든 했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런 일이 있기도 하냐"며 놀라워 하자 최민식은 "일어나지 않았냐"며 껄껄 웃어 그 진심을 엿보이게 했다. 최민식은 이번 영화에서 대한민국 전 세대가 알고 있는 역사적 인물 장영실을 맡아 조선 최고의 천재 과학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 장영실은 자동으로 시간을 알려주는 물시계인 자격루를 최초로 만들어낸 인물로 세종대왕과 함께 조선의 과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세종 24년 안여 사건(임금이 타는 가마 안여(安與)가 부서지는 사건)으로 인해 곤장형을 받고 이후 어떤 역사 기록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인물이 됐다. 영화에서는 이러한 장영실이 세종대왕과 함께 이뤄낸 업적과 한순간에 사라져버린 그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 그리고 세종대왕과 장영실의 관계를 상상력을 동원해 그려낸다. 그리고 '파이란'의 3류 양아치부터 '올드보이' 15년 간 갇힌 남자, '악마를 보았다' 연쇄살인마, '명량' 이순신 장군까지 매 작품마다 다채로운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명배우 최민식은 장영실을 통해 또 한번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인생캐릭터를 선보인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과 장영실(최민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 최민식·한석규가 '쉬리(강제규 감독)' 이후 20년만에 재회한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26일 개봉한다. >>[인터뷰③] 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천문' 최민식 "뛰어 놀아라 판 깔아준 허진호 감독 '여우'" [인터뷰②] '천문' 최민식 "장영실·세종役, 한석규와 알아서 결정" [인터뷰③] 최민식 "한석규와 '올드보이' 재회 불발, 간절히 원했던 기회" [인터뷰④] '천문' 최민식 "장영실=세종바라기, 순수하게 애정했다" [인터뷰⑤] 최민식 "'명량' 영광 잊은지 오래, 흥망성쇠 개념 없다" [인터뷰⑥] 최민식 "따끈한 멜로 욕심↑, 맨날 떠들고 다닌다" 2019.12.1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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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천문' 최민식 "뛰어 놀아라 판 깔아준 허진호 감독 '여우'"

최민식이 허진호 감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허진호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최민식은 1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를 보면 배우의 역량을 믿고 있다고 생각되는 장면이 많았다"는 말에 "그래서 감독에게 참 고맙다"고 운을 뗐다. 최민식은 "어떤 라운드를 만들어 주고 뛰어 놀 수 있게 해준다는 것. 어쩌면 그것이 고도의 연출력일 수 있다. 연출가가 자신의 작품 세계를 구현해 내려 할 때 아주 중요한 재료 중 하나가 배우다. 그 배우의 속성을 파악하고 있는 것이 또 감독의 몫이다. 허진호 감독은 최민식, 한석규라는 배우의 속성, 재질, 성향을 다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허진호 감독은 '이 사람들에게 잔소리 하기 보다는 니들끼리 마음대로 놀아봐라'라는 마음이었던 것 같다. 까끔은 '저 여우~' 싶기도 했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뭔가 자기 것을 계속 주장하면서 '아니야, 아니야. 시선을 그렇게 보지 말고 이런 느낌으로 보라니까'라고 잔소리 하는 연출가들이 있다. 그럼 배우 입장에서는 움직이려고 할 때 반경이 위축된다. 근데 허진호 감독은 '일단 한 번 해보세요' 하더라. 너무 편하게 작업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최민식은 이번 영화에서 대한민국 전 세대가 알고 있는 역사적 인물 장영실을 맡아 조선 최고의 천재 과학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 장영실은 자동으로 시간을 알려주는 물시계인 자격루를 최초로 만들어낸 인물로 세종대왕과 함께 조선의 과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세종 24년 안여 사건(임금이 타는 가마 안여(安與)가 부서지는 사건)으로 인해 곤장형을 받고 이후 어떤 역사 기록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인물이 됐다. 영화에서는 이러한 장영실이 세종대왕과 함께 이뤄낸 업적과 한순간에 사라져버린 그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 그리고 세종대왕과 장영실의 관계를 상상력을 동원해 그려낸다. 그리고 '파이란'의 3류 양아치부터 '올드보이' 15년 간 갇힌 남자, '악마를 보았다' 연쇄살인마, '명량' 이순신 장군까지 매 작품마다 다채로운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명배우 최민식은 장영실을 통해 또 한번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인생캐릭터를 선보인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과 장영실(최민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 최민식·한석규가 '쉬리(강제규 감독)' 이후 20년만에 재회한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26일 개봉한다. >>[인터뷰②] 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천문' 최민식 "뛰어 놀아라 판 깔아준 허진호 감독 '여우'" [인터뷰②] '천문' 최민식 "장영실·세종役, 한석규와 알아서 결정" [인터뷰③] 최민식 "한석규와 '올드보이' 재회 불발, 간절히 원했던 기회" [인터뷰④] '천문' 최민식 "장영실=세종바라기, 순수하게 애정했다" [인터뷰⑤] 최민식 "'명량' 영광 잊은지 오래, 흥망성쇠 개념 없다" [인터뷰⑥] 최민식 "따끈한 멜로 욕심↑, 맨날 떠들고 다닌다" 2019.12.1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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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조선판 뇌섹남"…'천문' 최민식X한석규 절절한 브로맨스(종합)

"조선의 시간을 만들고, 하늘을 열었다" 신분을 뛰어 넘은 조선판 뇌섹남들의 감사한 브로맨스다. 16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는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이하 '천문'·허진호 감독)'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허진호 감독과 주연배우 최민식, 한석규가 참석해 영화를 처음 공개한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천문'은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과 장영실(최민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 최민식·한석규가 '쉬리(강제규 감독)' 이후 20년만에 재회한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최초로 베일벗은 '천문'은 같은 하늘 아래, 같은 꿈을 꿨던 세종과 장영실의 우정을 뛰어 넘은 절절한 브로맨스를 그린다. 신분을 막론하고 백성을 굽어 살핀 '성군' 세종을 깊이있게 다루면서, 동시에 세종의 손과 발이 되어 세종의 꿈을 현실화 시켰던 장영실의 재능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이후 또 한번 세종을 연기한 한석규는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중심으로 목소리, 눈빛 등의 섬세한 표현을 통해 세종전문배우의 명성을 입증시킨다. 영화 후반부 스스로 흑화되는 세종과, 차지게 내뱉는 욕설 한마디는 5000만 세종 팬덤의 환호를 자아낼 전망이다. 또한 장영실로 분한 최민식은 상황에서 우러나오는 유머와 감동을 적재적소 활용하며 어디에서 본 적 없는, '최민식표 장영실' 완벽하게 탄생시켰다. 오로지 세종의 꿈을 함께 응원하고 좇는 맹목적 애정과 충성은 한석규와의 미친 케미스트리를 완성, 러닝타임 내내 몰입도를 높인다. 허진호 감독은 "역사적 사실과 상상력의 조화를 어떻게 어우러지게 만들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나는 '안여사건 후 장영실이 사라졌다는 것'에 의문을 품었다. 인재를 절대로 버리지 않는 분이, 기록에 의하면 장영실을 내관 정도로 가까이 두고 이야기 했다는 세종이, 한글 창제 만큼이나 그 시대에 조선의 시간과 하늘을 열었다는 큰 일을 행한 장영실을 왜 그렇게 역사에서 사라지게 만들었을까 궁금했다"며 "다양한 역사적 사실과 기록을 갖고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속에서 관노와 왕이라는 어마어마한 신분 차이를 넘어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려내고 싶었다"며 "무엇보다 실제 최민식과 한석규, 두 분이 30년간 이어오고 있는 관계가 영화 안에서 보여졌다고 생각했다. 연기자로서 보여주는 모습들이 아름다웠다. 감독으로서 '컷'을 잘 외치지 못할 때도 있었다. 관객 분들도 그런 면을 봐 주시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최민식은 대한민국 전 세대가 알고 있는 역사적 인물 장영실을 맡아 조선 최고의 천재 과학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 장영실은 자동으로 시간을 알려주는 물시계인 자격루를 최초로 만들어낸 인물로 세종대왕과 함께 조선의 과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세종 24년 안여 사건(임금이 타는 가마 안여(安與)가 부서지는 사건)으로 인해 곤장형을 받고 이후 어떤 역사 기록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인물이 됐다. 영화에서는 이러한 장영실이 세종대왕과 함께 이뤄낸 업적과 한순간에 사라져버린 그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 그리고 세종대왕과 장영실의 관계를 상상력을 동원해 그려낸다. 그리고 '파이란'의 3류 양아치부터 '올드보이' 15년 간 갇힌 남자, '악마를 보았다' 연쇄살인마, '명량' 이순신 장군까지 매 작품마다 다채로운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명배우 최민식은 장영실을 통해 또 한번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인생캐릭터를 선보일 전망이다. 한석규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인 세종을 맡아 열연했다. 극중 세종은 관노 출신인 장영실의 재능과 천재성을 알아보고 신분에 상관없이 그를 임명, 출신 때문에 반대하는 이들로부터 감싸줄 만큼 장영실을 아낀 인물이다. 한석규의 세종 연기는 이미 대중들에게 각인돼 있는 상황. 한석규는 지난 2011년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도 이도(세종) 캐릭터를 맡아 그해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한 경험이 있다. 때문에 '천문: 하늘에 묻는다'에서는 다시 세종으로 분한 한석규의 같은 캐릭터 다른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석규는 1990년 데뷔 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변화를 거듭, 미친 연기력으로 독보적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오랜시간 그만의 깊이있는 분위기로 평단과 대중의 사랑 및 신뢰를 동시에 받고 있는 만큼 '천문: 하늘에 묻는다'에서는 어떤 놀라운 모습을 전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현장에서는 세종과 장영실의 브로맨스 이상의 로맨스를 확인케 하는 장면들에 대한 질문이 연이어 나왔다. 그만큼 '천문'이 세종과 장영실의 끈끈한 관계를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것을 입증한다. 한석규는 "영화에서 '자네 같은 벗이 있지 않나'라는 대사가 나온다. 벗, 친구라는 것이 우리 둘, 세종과 장영실의 관계를 다 설명해 준다고 생가한다"며 "개인적으로 '뿌리깊은 나무' 때는 장영실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 근데 난 그 작품을 하면서 '이도에게 친구가 있었다면 누구였을까' 생각하게 됐고, 당시 혼자 생각했던 것이 '장영실이다'는 상상이었다. 이번 작업에서 그것을 풀어내 기쁘다"고 밝혔다. 최민식은 "성별을 떠나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자 행운이다. 가장 높은 지위에 있는 임금이 그 천민을 알아준다? 그리고 그가 갖고 있는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지지한다? 내가 장영실이었다면 아마 세종을 위해 죽으라면 죽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 정도로 나를 알아주는 사람에 대한 존경심과 무한한 애정, 무한한 충성을 드러내려 했다. 장영실 입장에서는 '얼마나 행복했을까' 싶더라"고 설명했다. 또 "장영실이 세종을 살짝 질투하는 장면도 나온다. 난 그 신이 참 좋았다. 어린 아이처럼 임금 곁에서 자신의 능력을 뽐내고 싶고, 도와드리고 싶고, 곁에 있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세종을 바라보는 장영실의 눈빛은 무한한 애정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며 "지금도 이 정도의 뉘앙스로 받아 들이시는데 사실 편집된 장면들이 더 있다. '이렇게 조심스러울 필요가 있었나' 싶기도 하다. 그것이 꼭 묘한 뉘앙스의, 성적인 그런 것이 아니라, 추접스럽거나 역사 인물을 왜곡할만한 정도가 아니라면 최민식이라는 배우의 해석이 좀 더 자유롭게 표현되기를 바랐다. 하지만 나 혼자만의 소설이 아니기 때문에 이 정도에서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석규는 "기록이 진실은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직업 자체가 연기자이기 때문에 '왜'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하게 되고 관심도 많다"며 "'천문'은 세종과 장영실의 관계에 집중하며 꽤 조심스럽게 접근한 작품이다"고 강조했고, 최민식은 "결국 옛날 이야기다. 한석규가 들려주는, 최민식이 들려주는, 허진호 감독이 그려낸 옛날 이야기다. '천문'을 어떤 영화라고 단정짓고 싶지는 않다. 가벼운 마음으로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세종과 장영실, 그리고 한석규와 최민식의 조화로운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26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박세완 기자 2019.12.1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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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빛만 봐도 알아" '천문' 최민식X한석규, 30년 우정 이어온 명 배우들

남다른 우정을 자랑하는 명배우들의 환상적인 연기 호흡을 보여 줄 영화'천문: 하늘에 묻는다'가 올 겨울,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배우 최민식과 한석규가 영화 '쉬리' 이후 20년만에 재회하여, 각각 조선의 천재 과학자 장영실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군 세종을 맡아 열연하여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천문: 하늘에 묻는다'. 이 영화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과 장영실(최민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실제 역사적 기록에는 ‘세종은 왕위에 오르기 전부터 재주 좋기로 소문난 장영실을 눈 여겨 보고 있었고, 즉위 후 그를 면천하여 본격적으로 조선의 과학기구들을 함께 만들어 나갔다’ 라고 남겨져 있다. 이 과정에서 세종과 장영실은 엄청난 신분 차이를 넘어선 특별한 관계를 만들어 나갔다. 조선시대,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관계를 맺은 장영실과 세종을 맡은 두 배우 최민식과 한석규는 실제 대학 동문으로 30년이 넘은 오랜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조선의 하늘을 열고 싶었던 세종과 장영실처럼, 두 배우는 대학시절부터 배우라는 같은 꿈을 꾸며 서로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말하며 특별한 사이임을 자랑했다. 각별한 우정을 이어온 그들답게 영화 현장에서 또한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였다. 최민식은 “눈빛만 봐도 마음을 알 수 있을 정도여서 편하게 연기 하였다.” 라고 전했고, 한석규는 “장영실은 세종의 가장 친한 벗이지 않을까. 바로 최민식씨와 나와의 관계처럼.”이라고 전하였다. 연출을 맡은 허진호 감독 또한 “현장에서 두 배우의 호흡이 너무 좋아 본분을 잊을 정도로 집중하여 연기를 감상할 때가 많았다”라는 후일담을 전하며,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그들의 돈독한 사이와 궁합이 영화 속에서 시너지를 발산해 하늘이 내려준 환상적인 연기 궁합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1.2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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